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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후기

해커와 화가 (폴 그레이엄)

by dharana7723 2021. 6. 19.

이 책은 3학년 즈음 오픈SW입문이라는 강의에서 추천받았습니다. 처음에는 시험문제가 해당 책에서도 출제된다는 말에서 보게 되었는데,

저에겐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.

 

3학년전까지의 학부시절만 하더라도 저는 프로그래밍 개발, 협업 , 업무에 관해 굉장히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는데, IT직업이 3D 직종중 하나이고 굉장히 많은 고생과 지시를 받는 노예의 일종(?) 노가다 직책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기 때문입니다.

그러나 군대에서 알파고를 보고 프로그램이 , 소프트웨어가 인간을 뛰어넘고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, 수업에서 이 책을 추천받고 읽게되면서, 수업에서 몇 명의 아주 잘하는 레벨의 사람들을 보면서 프로젝트 진행의 생산성과 진행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. 

 

혼자서도 몇인분을 하거나 프로젝트 구현 내용이 차원이 다른 사람들을 보는 것은 (1명이었지만) 저에겐 꽤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.

 

다만 이시기 저의 문제점은 해야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열심히 하지는 않았고, 둘째로 제가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했으며, 마지막으로 하면은 저는 언젠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오만함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.

이러한 세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저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잃었고, 이는 아직까지도 상당히 뼈아픈 일인 것 같습니다.

(이 때 프로젝트 몇개만들고 관심있는 걸 몇개나 할 수 있었을지 시간을 생각해본다면 너무 아깝고 화가 나기도 하는 일인것 같습니다.)

 

그러나 저희의 시간은 항상 되돌이킬 수 없고, 과거를 생각하기 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게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.

다행히도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빠른때라고, 저는 아직 이 글을 작성할때까지만 해도 30이고, 아직 갈 수 있는 길이 완전히 굳어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.

 

이 책은 저의 개발에 대한 선입견을 부수고 다른 관점에서 개발자를 보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.

 

다만 그가 노력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, 그 시절의 뼈아픈 경험을 한 저를 돌아보게 하고, 앞으로의 저와 얼마나 달라질지, 비교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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